하루 평균 1만2000명 사용…일본·미국인 등 외국인도 활용
코레일톡 열차 내 미리보기 VR 서비스 모습.(코레일톡 갈무리) |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월 말 개시한 ‘열차 내 미리보기’ VR서비스가 6개월간 누적 이용객 213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의 미리보기 서비스는 출시 후 6개월간 213만 명을 넘어 하루 평균 약 1만 2000명이 이용했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 열차 하행 방면을 체험한 이용객이 전체의 약 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KTX 열차 상행(약 23%), KTX-산천 열차 하행(약 10%), KTX-산천 열차 상행(약 7%) 순서로 나타났다.
미리보기를 이용한 이용객들은 주로 KTX 열차를 많이 확인하고 그 중 KTX-산천 열차보다 호차가 많고 순·역방향 좌석이 있는 KTX 열차를 여행 전 미리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이용객도 전체 미리보기 이용객 대비 비중은 작았지만, 눈에 띄었다. 일본(약 1900명), 미국(약 900명), 베트남(약 600명) 등 해외 이용 기록이 파악됐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열차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데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리보기는 모바일 승차권 앱 ‘코레일톡’에서 열차 객실 내부와 편의시설을 실제 열차와 똑같은 가상현실(VR)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좌석번호와 콘센트 위치, 수유실‧화장실‧자판기 등 편의시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상 열차는 KTX, KTX-산천, KTX-청룡, KTX-이음, ITX-마음, ITX-새마을, 누리로 열차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코레일톡 앱에서 원하는 시간대 열차를 선택한 다음 화면 아래쪽에 활성화되는 좌석선택 메뉴를 터치한 후 화면 위쪽에서 열차 내 미리보기(VR)를 선택하면 된다.
화면이 열리면 객실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호차로의 이동, 상하좌우 화면 회전 등이 가능하며, 화면에 보이는 좌석번호, 콘센트, 호차 및 편의시설 문구를 터치할 경우 문구별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출발시각이 임박해 빠른 승차권 구매가 필요한 경우나 좌석이 매진된 열차는 미리보기가 활성화되지 않지만, 여유 있는 일자로 열차를 조회하고 종류가 동일한 열차를 선택하면 미리보기를 통해 여행할 열차의 객실과 시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VR 서비스를 사용해 본 한 KTX 이용자는 "외국인을 포함해 열차를 처음 타 보는 사람들에게 가상으로 내부를 볼 수 있어 유용할 거 같다"며 "차 내부에 익숙하지만, 콘센트 사용이 필요할 때 위치를 이 서비스로 찾을 수 있어 예매 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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