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만든 오픈AI는 기업가치 200조원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비상장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기업가치 1500억달러(약 201조원)로 6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오픈AI는 투자와 별도로 은행에서 50억달러를 대출받을 계획이다.
투자자들이 오픈AI의 기업가치를 예상했던 1000억달러에서 훌쩍 오른 1500억달러로 평가한 것이다. 투자 유치 금액도 10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65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이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해 연간 매출 16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2배 이상인 34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8월 말 현재 매출은 이미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챗GPT의 주간 사용자는 2억명이며, 기업용 버전 유료 이용자는 100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오픈AI는 매출보다 비용이 훨씬 높은 구조다. AI 학습에 많은 비용이 들고, 인건비도 큰 부담이 된다.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올해 오픈AI의 적자가 5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의 직원은 1700명이 넘었다.
한편 유럽의 대표적 AI 기업인 미스트랄AI는 멀티모달 능력을 갖춘 픽스트랄(Pixtral)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스트랄AI가 공개한 픽스트랄 12B는 거대언어모델(LLM)인 네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미지를 인식해 설명하고, 물체를 인식하며, 이미지로 질문을 하면 이를 보고 답하는 능력이 있다. 미스트랄AI는 픽스트랄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미지 인식 멀티모달 능력은 오픈AI의 GPT,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가장 앞선 생성형 AI만이 보유한 능력이었다. 후발 주자인 미스트랄AI도 짧은 시간에 멀티모달 능력을 갖춘 AI를 내놓은 것이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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