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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TV토론서 혈투 벌인 해리스·트럼프, 9·11 추모식서 또 만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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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전 NYC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9월 11일 뉴욕시의 국립 9·11 기념관 및 박물관에서 열리는 연례 9·11 추모식에 참석했다. 2024.09.1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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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0일(현지시간) 밤 TV 토론에서 혈전을 벌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날인 11일 뉴욕 그라운드 제로 현장에서 열린 9·11 추모식에서 다시 만나 악수를 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립 9·11 테러 메모리얼 & 박물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전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도 참석했다. 이들은 파란색 추모 리본을 달았고 해리스와 트럼프는 토론 몇시간 만에 다시 만나 악수를 하였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바이든과 트럼프 사이에 섰다.

행사에서는 공식 발언 대신 희생자들의 아내, 남편, 자매, 형제, 손주들이 참석하여 23년 전에 사망한 가족의 이름을 읽었다. 바이든과 트럼프, 해리스도 9·11 테러 희생자 약 3000명의 이름이 낭독되는 것을 지켜봤다.

뉴욕시 소방서와 경찰서, 항만청 명예 경비대가 동행한 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백파이프와 북 연주 행렬이 이어졌다. 미국 국가가 연주되었고 테러가 발생한 시간마다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23년 전 오늘, 테러리스트들은 우리의 의지를 꺾고 우리를 무릎 꿇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틀렸다. 그들은 항상 틀릴 것이다. 가장 어두운 시간에 우리는 빛을 찾았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수호하고 서로를 돕기 위해 우리는 함께 뭉쳤다"고 말했다.

해리슨 성명에서 "우리는 그들의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대한다. 또한 운명의 날, 평범한 미국인들이 동료 미국인들을 도우며 보여준 특별한 영웅심을 기린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행사가 끝난 후 바이든과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에 있는 플라이트 93 국립 기념관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미 국방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9·11테러 당시 뉴욕 세계센터(WTC)와 국방부 건물에는 항공기가 충돌했고, 섕크스빌에는 용감한 시민들 덕에 다른 건물과 충돌하지 않고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추락했다.

해리스는 12일에는 경합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한다.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6포인트 앞서가던 트럼프를 따라잡아 동점을 이루었다.

트럼프는 같은 날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유세를 갖고 어려움에 부닥친 경제와 주택 가격 상승에 집중해 연설할 예정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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