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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이슈 미술의 세계

크리스티 홍콩 경매 나온 ‘김환기’… 자기 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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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전면 점화’ 홍콩서 경매

조선일보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9-XII-71 #216'(1971).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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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가 김환기를 또 넘어설 수 있을까. ‘한국 작가 중 가장 비싼 작가’ 김환기(1913~1974)의 푸른색 전면 점화가 5년 만에 경매에 나온다. 크리스티 홍콩은 “26일 개최하는 20세기/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 김환기의 1971년도 전면 점화 ‘9-XII71 #216′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추정가는 약 77억5000만원~112억원.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우주(05-IV-71 #200)’와 같은 해에 탄생했다. 화폭 위의 점들이 다양한 푸른 색조로 구성돼 있으며, 반원형 소용돌이 패턴으로 뻗어 나가면서 확장되는 그림이다. 푸른색은 김환기의 가장 상징적인 색으로, 고향의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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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출품된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9-XII-71 #216'(1971).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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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는 “약 20년 동안 한 개인이 소장했던 작품으로 경매에는 처음 소개된다”며 “현재까지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1970년대 초 푸른색 전면 점화는 총 20점 미만이기 때문에 매우 희소성이 높은 작품이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김환기 화업의 집약체라 할 수 있는 푸른색 전면 점화를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선보이게 돼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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