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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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주식 등 자산 시장도 미국 대선 토론의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민주당과 친화적인 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관련 주식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론회 시작 직전까지 5만7500달러 위에서 머무르던 비트코인 가격은 토론이 진행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 29분에 5만6107달러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대체불가토큰(NFT)이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이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해 충돌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반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5.14% 오른 3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POSCO홀딩스(3.32%), 삼성SDI(9.91%), 포스코퓨처엠(8.93%)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또 코스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기업인 SK이터닉스가 29.94%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에스윈드(11.11%), SK아이이테크놀로지(9.65%)도 급등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7.30%)도 크게 올랐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정치 이벤트 예측 플랫폼인 '프레딕트잇'을 보면 토론 직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52%에서 56%로 올라간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1%에서 48%로 줄어들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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