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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한 미라주-2000 전투기(일련번호 2047)
타이완 해협에서 타이완을 겨냥한 중국 군용기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타이완 공군 주력 전투기가 야간 훈련 도중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공군 미라주 2000 전투기 1대가 10일(현지시간) 밤 8시 35분쯤 동부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사고 전투기 조종사는 비상 탈출한 뒤 구조돼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투기는 사고 당일 밤 8시 5분쯤 북부 신주 공군기지를 이륙해 30분 뒤 동력이 소실돼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신주 기지는 동종 전투기에 대해 임무 배치를 중지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장옌팅 전 타이완 공군 부사령관은 사고 원인에 대해 노후화한 엔진 문제로 동력이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라주 전투기가 타이완 주력 전투기 중 유일하게 엔진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하나뿐인 엔진이 꺼지면 조종사 탈출밖에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미라주 전투기의 프랑스 엔진 제작사는 이미 생산을 종료했다면서, 근본 해법인 엔진 교체 대신 단순 수리만 하고 있어 비행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완은 1992년 프랑스 다소사로부터 대당 우리 돈 1천2백억 원을 주고 미라주 2000 전투기 60대를 구매해 1997년 실전 배치했으며 이 중 남은 전투기는 53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쥔룽 타이완 해군 참모장(중장)은 전날 국산 방어형 잠수함(IDS) 하이쿤(海鯤)의 장비 테스트 항목 가운데 70여 개 항목이 무더기로 불합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추 참모장은 하이쿤 잠수함의 항구 정박 테스트 진도는 50~60%에 달한다면서, 10여 개 항목에 대한 테스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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