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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있던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18분쯤 해운대구 한 아파트 20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떨어졌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여성이 추락하기 전 집에서 고함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이 있어 A씨의 추락이 남자친구와 관련이 있는지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감식에서는 물리력을 가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발코니 창가에 가까이 있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추락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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