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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트럼프가 그간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해온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을 시장 호재로 인식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도 토론회가 끝난 이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3%포인트 하락한 49%로 떨어졌고, 해리스는 반대로 3%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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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오후 1시 22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0.77% 하락한 5만62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나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토론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이후 현재까지 2.3%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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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TV 토론 후 트럼프의 선거 승리 확률은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3%포인트 하락하며 49%로 내려갔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폴리마켓은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정보 마켓 웹사이트다. 최근 CNN에서도 민간 지지율을 보여주는 자료로 사용할만큼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랫폼이다.
토론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이날 미국 ABC방송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임신중지(낙태) 등 ·이민자 문제 등 정책 현안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불법 이민 문제를 두고서도 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불법 이민 문제를 강조하며 “이들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까지 잡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해리스는 트럼프를 괴롭힐만한 문제를 차분하게 나열했고 트럼프는 (해리스 공격에)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해리스의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다”며 “해리스 참모들은 계획대로 트럼프가 흥분하며 발언을 이어가자 고무된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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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억1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8거래일 연속 순유출 끝에 이틀 연속 순유입이 나타나면서 부정적인 흐름을 끊어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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