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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현직교사 "안세하는 일진, A씨 집단구타, 법적 증언하겠다" 추가 폭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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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교 학폭 가해 주동" 폭로 글 게재

소속사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

헤럴드경제

작성자 A씨가 인증 사진으로 올린 중학교 졸업 앨범 속 안세하 사진. ['보배드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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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안세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돼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지 하룻만에 또 다른 동창생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최초 폭로자는 또 다른 글을 올려 안세하 측이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며 폭로를 이어나갔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파문의 시작이었다.

작성자 A씨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안세하의 중학교 졸업 앨범 사진을 인증 사진으로 올렸다. 그는 "안세하가 학교의 일진짱이었다"라고 주장하며 "안세하 무리가 급탕실에 나를 데려가 깨어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놈과 원치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고,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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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 [안세하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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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세하의 20년 지기라고 밝힌 동창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세하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친구들 또한 의혹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모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A씨의 폭로 주장에 힘을 싣는 추가 폭로자가 등장해 반전이 일어났다.

A씨와 동창이라고 밝힌 현직교사 B씨는 안세하에 대해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우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그면서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에 A씨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라며 급탕실 사건을 언급했다.

B씨는 "나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 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 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 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내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 시 글쓴이(A씨)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학폭 의혹을 제기한 지 이튿날인 10일 추가 글을 올려 안세하 측이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주장을 폈다.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한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내 연락처를 묻는 캡처본은 몇건 더 있다. 나머지는 기자들과 소송 들어오면 변호사와 함께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 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겨봐달라"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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