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2만3000명 증가…제조업·건설 일자리 줄어

취업박람회. 프리랜서 김성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머물렀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고용지표를 압박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0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5월(8만명)·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그러나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건설업 부진도 4개월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1.9%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