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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손준호 승부조작 논란 여전? 중국서 영구제명…"황당하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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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축구선수 손준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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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계가 승부 조작 논란과 관련해 축구선수 손준호(수원 FC)를 비롯한 61명에게 영구 제명 등의 징계를 내린 가운데, 손준호 측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과 공안부는 프로축구 승부 조작 등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축구 도박, 승부 조작 등 불법 범죄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산둥 타이산(중국)에서 뛰던 시절 구류된 적이 있던 손준호에 대해 영구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에서 귀국하려다 형사 구금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추정되는 혐의로 약 10개월 동안 조사받았고, 올해 3월에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된다.

국내로 돌아온 손준호는 6월 K리그1 수원FC 유니폼을 입었고, 눈에 띄는 활약으로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손준호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며 사법 문제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CFA가 징계가 나오면서 손준호 사법 리스크는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CFA의 처벌은 타국 프로 협회가 주관하는 리그까지 영향을 끼칠 수 없으나 CFA 측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해서 전 세계적인 처벌로 확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손준호 측 에이전트 박대연 대표는 OSEN에 "황당하다. 빠르게 대응하겠다. 우리 측 공식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겠다"고 대응을 예고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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