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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0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압력을 쫓아 상승하겠으나 외국인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에 막혀 134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8~1347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도 달러 강세,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 등에 1340원 중반대 등락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자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위안화와 엔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가치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역외 숏커버 물량과 환율 상승에 배팅하는 롱플레이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실수요 저가매수도 환율 하단을 지지해 주며 환율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일정 부분 회복됐다”며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중단되고 순매수 전환할 경우 환율 상방위험은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여기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가 네고 물량을 출회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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