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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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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 몰다 사고…‘게임’으로 운전 배운 11살 초등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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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하고 운전까지 한 ‘간 큰’ 10대

차량을 절도하고 운전까지 한 11살 초등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계일보

CJB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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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절도·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A 군(11)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5일 오후 2시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버스 회사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승합차를 훔쳐 10㎞를 운전한 혐의다.

그는 차량 연료가 다 떨어지자 복대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다른 승용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승용차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A 군을 붙잡았다.

CJB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보면, A 군은 훔친 차를 타고 입체교차로에 올라타 위태롭게 차선을 변경한다.

회전교차로에서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경고음이 울렸고, 차선을 지키지 않아 옆 차와 사고 날뻔했다. 차선 변경을 도와주지 않는 차량에는 경적은 물론 욕설도 내뱉었다.

A군은 자동차 운전하는 게임을 통해 배웠으며,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으면 차 문이 열려 있다는 걸 알고 이런 차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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