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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용산 한남동 관저 앞 상황…바리케이드 치고 경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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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바로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혹시 지금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한남동 관저 정문 바로 길 건너편으로 이동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사기관의 차량이 들어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지금 뒤로 보이는 것처럼 경찰 경력과 버스가 배치돼서 출입구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막고 있습니다.

오가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지만 아직 출입이 막히거나 하는 차량은 없는 걸로 봐서 아직 수사 시관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관저 인근엔 1시간 전에 전해 드렸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경력이 배치됐습니다.

관저 앞 한남초등학교 인근 육교에서부터 한강진역 바로 맞은편까지 경찰 기동대 버스 십여 대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제가 방금 전까지 정문이 바로 보이는 건너편에서 아침부터 오가는 차량과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수사기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경호 인력과 공수처가 대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공수처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도착 한다고 하더라도 경호처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관저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개방할지, 체포에 협조할지 아직 알 수 없는 건데요.

대통령실 경호처는 지난번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 시도를 막아선 바 있습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 시도 역시 이 관저가 군사상 기밀시설이다. 이런 이유 등을 들어서 저지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지난번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 시도를 막아선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건 공무집행방해 해당한다는 경고성 공문을 보낼 거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호처가 막아선다면 한동안 대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경호처에서는 적법한 경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저희 JTBC도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영장발부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도 있다구요.

[기자]

네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관저 앞으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으로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이고 있는데요.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이 있기 전부터 밤새 이 앞에서 대기 했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시민들과 영장의 의해 당장 체포해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들이 조금 거리를 두고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시위가 막혔던 정문 바로 앞까지 진입해서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하는 시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약 십 여분간 경찰과 실랑이를 이어 가다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만큼 체포와 수사에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세력 그리고 찬성하는 시민 등도 조금씩 모여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박선호]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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