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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美보다 中서 더 싸다…제재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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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H100 칩셋 [사진: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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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보다 중국에서 엔비디아 칩을 빌리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 등 주요 외신은 중국의 소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 4곳은 엔비디아 A100 프로세서 8개를 탑재한 서버를 시간당 약 6달러 가량에 임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동일한 설정에 대한 임대료인 10달러보다 40%가량 낮은 수준이다.

AI 및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낮은 가격은 중국에서 엔비디아 칩 공급이 풍부하고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해 고안된 미국의 조치를 우회하고 있다는 증거로 분석된다. A100과 H100은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가속기 중 하나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중국의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은 소규모 공급업체보다 2~4배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안정성과 보안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의 한 스타트업 창업자는 "대기업들은 규정 전수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불리한 점이 있다"면서 "대기업들은 밀수된 칩을 쓰려하지 않지만 중소업체는 덜 걱정한다"라며 중국 시장에 H100 칩이 10만개 이상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중 A100은 2022년 가을부터 중국 수출이 금지됐고 H100은 중국 수출이 허용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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