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세
친윤계와 별도 회동 관심
9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여당 최고위원 일부와 중진 의원과 함께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일이 공개하지 않아 그렇지 대통령과 정치인, 단체장들과의 만남은 그동안에도 자주 이루어져 왔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과 함께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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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만찬에는 국민의힘 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과 윤상현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서는 의료개혁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과 추석 민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저는 안 갔다. 연락받지 못했다”며 “장동혁 최고위원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 그러고, 나머지 최고위원 중 진종오 의원은 못해봤지만 김민전·인요한·김재원 이런 분들 전화했더니 안 받는다. 그래서 확인은 잘 못 해봤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여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당초 지지율 하락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의료개혁에 대해 당과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윤·한 갈등의 앙금은 풀리지 않은 것 같다”며 “최근 한 대표와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급하지 않은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문제를 두고 당정 이견이 노출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당 과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정 간에는 전혀 문제없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이름을 한 차례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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