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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차기 총리로 고이즈미 지지 선언…"일본의 조타수 맡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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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고이즈미, 같은 가나가와 지역구 출신

고이즈미, 최신 여론조사서 이시바 전 간사장 제치고 1위

뉴스1

8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쿠라기쵸에서 왼쪽부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나란히 서서 가두 연설을 하고 있다. 스가 전 총리는 2024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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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8일, 가나가와현(県)에서 가두 연설 중 "이번 총재선에서 일본의 조타수 (역할을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게) 맡기고 싶다.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가나가와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점 외에도 파벌에 속하지 않고 활동하는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스가 전 총리는 그동안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위해 물밑 지원을 펼쳐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지지를 표명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날 동향 출신 의원들과 함께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의 큰 힘과 열의를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자민당이 정말로 바뀔 수 있을지 심판받고 있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쇄신감을 주기 위해 '결착'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있다.

한편 JNN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현재까지 당 총재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12명 중 선호도 1위(28.5%)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23.1%), 3위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9.2%)이 차지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217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로 임의 작성한 유·무선 번호로 전화를 거는 RDD 방식을 사용해 1011명의 유효응답을 얻어 작성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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