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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탁현민 "나의 대통령 물어뜯으면, 나도 언제든 기꺼이 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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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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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를 겨냥한 듯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물어버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물겠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겼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이 웃음을 오래 지키고 싶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사람에게는 도리와 의리라는 게 있다"며 "삶이 팍팍하고 형편이 여의치 않아 도리를 다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의리는 다르다. 형편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나의 대통령은 내가 그를 알고 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게 '거짓말'하도록 만들지 않았다.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는 바보가 되도록 만들지 않았다"며 "이것이 내가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런 생각과 글 때문에 또다시 현실정치 언저리로 끌려가더라도 오랫동안 이 웃음을 지키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2018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후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불거진 '특혜 채요' 논란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서씨의타이이스타젯 취업 이후 딸인 다혜씨 가족에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으며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 2억여 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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