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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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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러시아 드론, 영공 넘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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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차장 "러시아 행동 무책임하고 위험"

뉴시스

[파울로흐라드=AP/뉴시스]지난 6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파울로흐라드에서 지역 주민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주거용 건물 주변을 걷고 있다.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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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루마니아가 러시아 드론의 자국 영공 침범을 지적했다.

AP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8일(현지시각) 러시아 드론 한 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긴장 확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사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밤새 공격을 이어가던 와중에 발생했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공격을 받을 경우 나토 5조에 따른 집단방위 체제가 적용된다. 루마니아는 일단 영공 감시를 위해 F-16 전투기를 배치했으며, 나토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한다.

루마니아 비상 당국은 아울러 드론 침범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문자로 경보를 발령했다. 다만 현재로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동부 페리프라바 마을의 무인 영역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번 영공 침범으로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국제법 규범과 심각하게 배치된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르체아 제오아너 나토 사무차장은 자신 X(구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나토) 동맹국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려 한다는 징후는 없다"라면서도 "이런 행동은 무책임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루마니아의 발표에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북부 수미 지역에서 2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부상자에는 어린이 2명이 포함됐다.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밤새 포격으로 노인 여성 2명이 숨졌다.

도네츠크에서는 러시아군이 역시 마을에 포격을 가해 여성 3명이 숨졌으며, 이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호텔이 파괴되고 잔해 속에서 사망한 남성 2명의 시신이 수습되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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