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소속 360개 돌파
AI 스타트업 육성 성과
총기업 가치 1조5000억원
박찬진 센터장 인터뷰
”AI 에이전트가 미래 주도할 것“
AI 스타트업 육성 성과
총기업 가치 1조5000억원
박찬진 센터장 인터뷰
”AI 에이전트가 미래 주도할 것“
박찬진 서울AI허브 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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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I 허브는 서울특별시가 조성한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는 클러스터다. 입주해 있는 약 100 개의 스타트업 기업, 졸업 기업, 멤버십 기업을 포함해 총 360개 이상의 허브 소속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적 매출 3600억 원, 투자 3700억 원, 총 기업 가치 1조5000 원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AI 관련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항시 가동 중이다. 기업 성장 지원, 법률 및 경영 컨설팅,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입주기업을 위한 독립형 사무공간, 회의실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이용 가능한 협업 공간을 제공한다. 오는 11월에는 AI 동호회 포럼을 개최해 허브에서 육성하고 있는 대학생 예비창업팀들이 그간 쌓아온 성과를 발표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찬진 센터장을 만나 향후 육성 방안을 들었다. (이하 전문)
기자: 이전 경력이 궁금하다. LG전자에서 경력을 쌓았다.
센터장: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webOS) 개발에 참여했다. 초기에는 스마트TV가 품질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팜OS(Palm OS)를 도입하여 에코시스템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LG전자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토대가 되었다.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도 근무했다.
센터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전력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후 키움증권의 빅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SK하이닉스로 이직하게 되었다.
기자: SK하이닉스에서는 AI를 활용해 품질 개선했다.
센터장: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AI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에서는 AI 조직을 신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SK하이닉스로 이동한 이석희 사장(현 SK온 사장)의 주도로 CIO(최고정보책임자) 산하에 데이터사이언스 조직이 만들어졌고, 이 조직을 3년 이상 운영했다.
센터장: 구체적인 업무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나의 장비에 약 100개의 센서가 부착되어 압력,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 중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데 머신러닝을 주로 활용했으며, 불량 검사에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또 스탠포드 대학의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와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AI 기술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 조슈아 벤지오 교수와 협업
기자: 서울AI허브 센터장 역할이 궁금하다.센터장: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고, 서울AI허브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기자: 서울AI허브의 목표는 무엇인가.
센터징: 서울AI허브의 주요 목표는 AI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입주 기업 선정 시 제품 보유, 매출 실적, AI 엔지니어 고용 여부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AI 허브에 입주하여 3년 동안 지원을 받아 AI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서울AI허브는 이들에게 보육 프로그램과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기자: 성공 사례가 있는가
센터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크라우드웍스와 아키드로우가 있다. 특히 아키드로우는 3D AI 기술을 개발하여 시각화하는 기업으로, 현재 IPO를 준비 중이다. 현재 약 10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200개의 멤버십 기업이 있다. 또한, 조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와 협력하여 7개 기업을 공동 연구 협력 프로그램으로 보냈다.
기자: IR 데이도 열 계획인가
센터장: 11월에 투자자들을 초대해 IR 데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알리고자 참여할 예정이다.
기자: 주목받는 새로운 AI기업이 있나
센터장: 최근에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나, 기존 모델을 파인튜닝하는 기업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기자: AI의 미래가 궁금하다
센터장: AI의 미래가 AI 에이전트 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요한 것은 AI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으로 기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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