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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 “홍명보 감독 100% 따를 것”…팬들 야유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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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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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경기장 분위기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홍명보(55)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응원과 격려를 촉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는 이강인을 비롯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굵직한 해외파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이례적인 홈팬들의 야유가 퍼졌다. 선임 논란이 있었던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장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였다. 특히 경기 중에도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나오자 약 6만 명의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경기장에 “한국 축구의 암흑 시대” “피노키홍” “선수는 1류, 회장은=?” 등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난하는 걸개를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북소리에 맞춰 “정몽규 나가”라고 구호를 외치고 감독 소개 때 홍명보 감독 소개가 전광판에 나오자 일제히 야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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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이강인이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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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형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또 그런 찬스가 있었을 때 더 잘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야유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 감독님 오시고 첫 경기였는데, 응원보다 야유로 시작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100%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 충분히 감독님이 우리에게 이기고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실 거라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100% 따를 것이다. 앞으로 감독님, 코칭 스태프와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며 홍명보 감독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아쉽고 화가 나겠지만 많은 응원,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외국인 사령탑만 만나온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 묻자 “감독님들마다 장점이 있다”며 “감독님, 코칭 스태프와 함께 앞으로 더 똘똘 뭉쳐서 더 좋은 축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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