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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 집적단지 2단계 돌입…GIST AI영재학교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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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주 AI 대표도시 육성키로

머니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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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AI(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2단계 사업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과학영재학교 신설을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GIST에서 주재한 광주지역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광주를 'AI 대표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부터 4269억원을 투입, 광주 첨단3지구를 중심으로 AI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해 올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1단계 대표과제로 꼽힌 국가AI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를 탑재한 뒤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AI 기업 120여곳을 유치하면서 실무인력 600여명을 배출했다.

과기정통부는 "비수도권 최초로 AI 혁신 생태계의 초기 기반을 조성했다"며 "풍성한 결실을 맺기 위한 후속정책으로 지난해부터 광주시와 후속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AI 실증도시 광주' 구현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도심 곳곳을 AI 기업·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AI 기업이 단시간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지역산업에 AI를 융합하고 주거·교통·환경 등 일상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교생 150명 규모 AI 특화 고등학교를 광주시 북구 오룡동에 신설하는 GIST 부설 AI과학영재학교 사업은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광주시와 중앙정부가 협력을 이어간다.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 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다.

AI과학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학점제·무학년제를 적용하고 과학기술원 연계·협력 프로그램과 학교장 자율 특성화 교육과정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석·박사급 전문교원도 운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관계기관간의 긴밀한 협의로 과학영재학교만의 다양한 교육과정 특성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AI 역량·자원이 결집한 광주 지역에서 우수 과학인재를 조기 양성·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추구하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 있다고 판단되는 전략산업을 선정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며 "최선 다해서 더 큰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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