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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1조번 연산' 인텔, 차세대 AI칩 '루나레이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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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전력소모 50% 줄여…'갤럭시 북5프로 360'에 탑재

머니투데이

갤럭시 북5 프로 360/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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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PC 시장을 둘러싼 '칩 경쟁'이 뜨겁다. 인텔이 새로운 AI PC용 반도체를 출시하면서 경쟁사인 퀄컴·AMD와 진검승부에 나섰다.

인텔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프로세서(코드명 '루나레이크')를 공개했다. 인텔은 루나레이크가 최대 120TOPS(초당 테라 연산)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TOPS는 연산 수행속도 단위로 1TOPS는 1초에 1조번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특히 루나레이크를 탑재하고 최신 버전의 윈도우에서 구동되는 모든 PC는 오는 11월 무료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PC'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퀄컴은 AI PC용 칩셋 '스냅드래곤×엘리트'를 선보이며 코파일럿+PC 시장을 선점했다. 하지만 인텔은 루나레이크 출시를 계기로 AI PC의 칩셋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특히 인텔은 루나레이크 패키지 전력소모를 전작 대비 최대 50% 줄였다고 강조했다. 칩셋 외 같은 사양의 PC를 기준으로 루나레이크가 탑재된 AI PC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14시간인데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엘리트보다 4.5시간, AMD '라이젠 AI 9'보다 3.9시간 길다고 주장했다.

인텔 루나레이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 등 20개 이상의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80여종 이상의 소비자용 AI PC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AI PC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 360'(사진)의 출시를 알렸다. 독일·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 등에서 이달부터 판매하며 한국에는 연내 출시한다. 삼성은 지난 6월 퀄컴의 스냅드래곤×엘리트를 탑재하고 갤럭시북 시리즈 최초로 코파일럿 전용키를 도입한 '갤럭시 북 4 엣지'를 선보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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