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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중국 조선 빅2 합병 수순… “세계시장 3분의1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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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구조조정 속 공룡기업 탄생

한국과 선두 다툼 더 치열해질 듯

중국 당국이 조선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을 합병시킬 계획으로, 이렇게 태어나는 합병 기업은 세계 조선 수주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일보

중국 내 조선소. 중국 차이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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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과 차이신 등에 따르면 CSSC가 CSIC를 흡수합병하는 식의 계획이 확정돼 작업에 착수했다. CSSC 산하에는 이미 강남조선유한책임공사·상하이외고교조선유한공사·중선징서선박유한공사·광선국제한공사 등 4개 조선기업이 있다. CSSC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60억1700만위안(약 6조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1억9800만위안(226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차이신은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총자산과 시가총액이 각각 4000억위안(75조3000억원)과 3000억위안(56조5000억원)에 달하고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1000억위안(18조8000억원)을 넘기며 세계 조선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는 최대 규모의 상장조선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조선시장에서 중국은 한국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2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였고 한국은 점유율 40%로 1위였으며 중국은 24%였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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