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기존의 DMZ를 넘어 새로운 DMZ를 만나다…DMZ OPEN 페스티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지난해 9월 19일 캠프그리브스 탄약고에서 열린 DMZ OPEN 콘서트.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디엠지 오픈 오케스트라’와 ‘디엠지 오픈 합창단’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DMZ OPEN 페스티벌’이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행사는 DMZ의 생태·평화·역사 등 특별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문화예술, 학술, 스포츠 행사 등을 융합한 종합행사로, 11월 16일 DMZ OPEN 국제음악제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페스티벌은 크게 ‘DMZ 생각하다’(포럼·해커톤·강연), ‘DMZ 걷다’(걷기·마라톤), ‘DMZ 느끼다’(콘서트·국제음악제), ‘DMZ 바라보다’(미술 전시)의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행사로 최근까지 DMZ 오픈랩, DMZ OPEN 콘서트, DMZ 평화열차, DMZ OPEN 투어 등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6월 29일 첫 운행을 시작한 ‘2024 경기도 DMZ 평화열차’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광명역을 출발해 용산역∼일산역∼임진강역∼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복 열차로, 문화해설사가 탑승해 DMZ 역사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DMZ OPEN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미술전시, 콘서트, 마라톤 등의 행사는 지난 8월 30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개막한 ‘DMZ OPEN 전시: 통로’를 시작으로 9월부터 속속 막이 오른다. 오는 11월 16일까지 계속되는 ‘DMZ OPEN 전시: 통로’에서는 작가 12명이 출품한 32점의 작품을 통해 ‘닫힌 경계’이자 ‘이어지는 통로’, 또 ‘살아가는 열린 장소’로 DMZ를 조망할 수 있다.



음악으로 DMZ를 만나고 싶은 이들은 오는 9월 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DMZ 평화콘서트와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주목할 만하다. 음악회와 소풍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의 행사로 마치 소풍 온 듯 넓게 펼쳐진 자연에서 다가올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무료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평화콘서트에는 송가인, 신성, 정동원, 나영, 설화 등이 출연하며, 이어 저녁 7시30분부터 진행되는 피크닉 페스티벌에서는 이승환, 김윤아, 루시, 스텔라장 등이 무대에 오른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지난 71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DMZ는 생태계의 보고다. 평소 쉽게 들어갈 수 없는 민간인 통제구역을 직접 걷고, 달리면서 자연과 생태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10월 열리는 평화걷기(10.5)와 평화마라톤(10.6)을 추천한다.



DMZ OPEN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DMZ OPEN 국제음악제다. 올해는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KBS 교향악단,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우드비첸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신진 연주가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최재천 DMZ OPEN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OPEN은 경기도민, 국민, 전 세계인 모두에게 열린 DMZ를 의미한다”며 “남북 간 평화를 넘어 DMZ의 생태, 문화, 역사를 품어내는 더 큰 평화를 페스티벌을 통해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딥페이크’와 ‘N번방’ 진화하는 사이버 지옥 [더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