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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교사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한 고교생…선배·유명인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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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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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들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고등학생이 학원 선배와 유명인(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도 범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10대 고교생 A 군의 SNS 계정을 분석해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7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교사들의 피해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군의 SNS 계정을 추가로 분석했고, 그가 학원 선배와 강사, SNS 인플루언서 등 3명을 상대로도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해 여교사들이 용의자로 A 군을 지목하자 그의 소속 학교 학생 300명가량의 SNS 계정을 일일이 확인해 관련 정황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이어 A 군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되자 직접 주거지에 찾아가 A 군에게 범행 사실을 캐물었고 추가 소환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A 군은 최초 조사에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수사관들의 추궁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A 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예뻐서 (불법 합성물을) 만들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정서를 접수한 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조만간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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