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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전 회장 악재가 변수? [재계 TALK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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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주 이사회는 이들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지주 산하에 총자산 51조원, 순이익 약 3000억원 규모의 생명보험업계 6위 회사가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증권가는 이번 인수가 우리금융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평가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총 인수 가격인 1조5493억원은 추정 순자산가치 2조3000억원의 0.67배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예상 대비 낮은 인수가로 오버페이 논란은 물론 자본비율 하락 우려까지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수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남은 절차는 금융당국 승인이다. 최근 우리금융은 전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관련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인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도 “공시에서 취득 예정 일자를 밝히지 않은 점, 행정 제재, 금융당국의 인허가 관련 이슈는 보험사 최종 인수와 관련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5호 (2024.09.03~2024.09.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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