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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문재인·김경수·조국 12월 회동?... 전병헌 "文, 자리 마련하시겠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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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대표, 29일 양산 예방 일화 소개
文 "김 전 지사 통화... 12월 초 오지 않을까"
"야당 연합해서 尹정부 폭주 잘 저지하라"
한국일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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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귀국하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와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대표가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현해 밝힌 내용이다. 전 대표는 이날 지난 29일 경남 양산 사저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일화를 소개하며 "김 전 지사가 귀국하면 문재인 정부 시절에 참 잘 나갈 줄 알았던 저와 김 전 지사, 조 대표 이 세 사람을 대통령께서 자리를 좀 한 번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전 대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러한 요청에 웃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지사와 통화를 해봤더니 한 12월 초쯤 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전 대표는 김 전 지사의 야권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시종일관 민주당 분열책이라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해오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고는 사실상 복권이 확정되니 (이 대표가) '복권을 요청했었다'고 사실상 말을 확 바꿨는데, 제가 볼 때는 확실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고 한다.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같은 야당으로서의 경쟁이 불가피한 점도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지나친 폭주에 대해서는 연합과 연대를 해서 폭주를 잘 저지할 수 있도록 중심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 매각 논란에 대해서는 '만약 김대중 사저를 지키기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진다면 내가 가장 먼저 참여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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