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한덕수-한동훈 설전? 건전한 토론 일부"
- 김한규 "대화 거부 정부, 韓에 성과 주기 싫은듯"
- 김용태 "25년 증원 수정 어려워… 의료인도 이해해야"
- 김한규 "추석 이후 尹 지지율 10%대로 떨어질 듯"
- 이재영 "이재명-김종인 만남, 한동훈 견제용"
- 박성태 "이재명, 의료문제 적극적으로 나서야"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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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추석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늘었는데 이 기간 동안에 우리가 혹시 아플 것인가. 그래서 아프지 마세요라는 게 참 뭐랄까요. 앵커들의 클로징 그리고 서로 퇴근하면서 서로 이렇게 인사를 나누는 참 진귀한 풍경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서 사활을 걸고 있고 그런데 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총리가 내년 의대 정원 문제 다시 논의하는 건 절대 안 된다, 지금 상황의 정부가 관리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한동훈 대표는 재조정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뭐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지금 상황이 한가한가 이렇게 격론이 벌어졌다고 하죠. 당정 갈등도 의견 차가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 누가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이재영 의원님이 제 눈을 먼저 보셨기 때문에. 이재영 의원님이 먼저.
◆ 이재영> 저는 건전한 토론이라고 봐요. 지금 정부에서는 내년 학생 수를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한발 빼겠다 이렇게 생각하거나 얘기는 감히 못할 겁니다. 그리고 그 입장도 어느 정도 정한 것 같고.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고 문을 여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한동훈 대표가 하고 있는 이 발언이라든지 행위는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 눈에서 보기에는 이것마저도 서로 간에 싸워야 되느냐라고 비춰질 수 있는 이 부분. 아마 그런 것들이 지금 조사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실은 이번에, 오늘이 사실은 마진이었잖아요. 오늘 이렇게 모여서 의료계가 포함된 그런 협의체가 출범을 하고 만났더라면 훨씬 더 국민 불안감을 낮출 수 있었는데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 불안감을 낮출 수 있는 데는 정부마저도 사실 그거에 초점을 둬야 되는데 자꾸 내년 정원 수를 가지고 그걸 앞에 넣어놓고 이건 물러서지 못해라고만 얘기하는 부분은 저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 박재홍> 의료계에서 일단은 내년 정원을 백지화 혹은 물러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게 이슈이기는 한데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그러니까 이재영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정치권에서는 일단 만나서 얘기를 해야 돼요. 내년도 의대 정원도 만나서 만약에 도저히 학부형들의 기대나 아니면 수험생들의 기대 이런 것 때문에 바꿀 수 없다라는 걸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면 의사분들도 그 부분은 양해를 하고 그 대신에 그러면 그다음 년도에는 이런 식으로 대화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아예 대화를 못하겠다라고 총리가 얘기를 해버리면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건 뭐가 됩니까? 오히려 저희 당에서 한동훈 대표 너무 애처로워서 우리 편이라도 좀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건 합리적인 주장을 저희가 한다고 보는데도 정부가 오히려 한동훈 대표 때문에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 아니냐. 한동훈 대표한테 성과를 몰아주는 게 싫은 거 아니냐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인데요. 지금 한덕수 총리가 지금은 정부가 상황을 관리 가능하다라고 얘기하는데.
◇ 박재홍> 붕괴 아니라고 말씀하셨죠.
◆ 김한규> 붕괴된 건 아니죠, 병원은 굴러가니까. 하지만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건 맞잖아요. 붕괴라는 게 관리 못하는 게 뭐 하루에 몇백 명씩 죽어 나가야지만 그때서 문제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예전만큼 치료를 못 받고 있다면 누군가는 피해 보고 있는 건데 정부가 어디서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됩니다. 지금은 이 정도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왜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의 가장 첫 번째 이유로 의료대란을 뽑겠습니까? 국민들은 지금도 문제라고 하고 있는 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장상윤 사회수석이 플랜B, C가 다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되게 궁금해요.
◇ 박재홍> 뭔가?
◆ 김한규> 제 생각에 플랜A는 대통령실 비서관을 보낸 거였잖아요, 응급실로. 플랜B는 수석급이 가는 거잖아요. 그 정도밖에 안 가요, 지금 정부라는 게 결국 생각하는 게 수석 안 되면 실장이 가고 뭐 대통령은 이미 가셨으니까 또 가기는 그렇고. B, C가 있으면 지금 풀어야죠.
◇ 박재홍> 김용태 의원님 추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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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이재영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건전한 토론이라는 말씀에 동의하고요. 왜냐하면 저희가 그동안 3월달에서 6월달 동안은 당이 이렇게 어떤 의견을 잘 못 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여야의정협의체를 제안도 했고 또 여기에 대해서 의료진분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 당도 계속 많은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다만 김한규 의원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장 2025년도에는 이미 수시모집이 끝나가고 있고 많은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2025년도에 이것을 철회하는 것은 좀 어렵다라는 점을 의료인분들한테 설득하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그 설득을 위해서 의료인분들하고 계속해서 대화하려고 하고 또 이런 자세를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어제도 저희가 의료인들과 인터뷰를 해 보면 증원 자체가 전제가 잘못됐다라는 인식이 굉장히 뿌리가 깊어요, 의사 선생님들의. 그래서 어떠한 내년도 모집하지 말아야 된다. 지금 사람들 죽어 나가는데 무슨 입시제도를 바꾸는 게 뭐가 문제냐 이런 수준까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 김용태> 의료인분들도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 저는 이 의료개혁도 마찬가지고 2025년 대학정원과 관련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의료인분들도 선의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이미 정부가 개혁을 발표한 바가 있고 여기에 맞춰서 수험생들이 준비해 온 것이 있는데 이 수험생들한테 다시 되돌리면 선의의 피해자들은 누가 감당할 거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의료인분들도 여기에 대해서 충분히 저는 이해하실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2025년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마무리할 수 있게끔 정부가 설득해야 되고 26년도, 27년도에 대한 그 숫자를 의료인분들과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성태> 이미 누구도 피해 보지 않는 좋은 솔루션을 내는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밖에 없는데 가장 문제는 대통령이 그럴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오늘도 표현을 했는데 반개혁세력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반개혁세력의 저항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여전히 의대증원에 지금 너무. 의대 증원에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지만 본질은 그 규모거든요. 갑자기 아무 근거 없이 나온 2,000명 그리고 그걸 계속 밀고 나가는 거에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하는 건데 일단 대통령이 계속 거기에 강한 고집 같은 게 느껴지기 때문에 일단 문제는 상당히 풀기 어려운 상황인 거고.
이제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제한 없이 한다. 저는 그게 맞다고 봐요. 일단 테이블에 앉아서, 성공 가능성이 물론 낮다고 하더라도 대화로 풀어서 이런 신뢰를 회복하는 관계가 좀 늦어지더라도 되게 빨리 돼야 될 긴급한 상황이지만 지금 어쩔 수 없이 너무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늦어지더라도 대화의 창구를 만들어놓는 게 되게 중요한데 한덕수 총리가 평소답지 않게. 평소라는 건 예년답지 않게 뭐 절대 안 된다, 그리고 지금은 관리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것은 좀 납득이 안 됩니다.
◇ 박재홍>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아까 이제 이재영 의원께서는 건전한 토론 너무 좋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이제 건전한 토론을 할 시기가 아니라 뭔가 확실한 결단과 선택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고, 이러한 결단은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해야 될 상황 아닙니까? 지금.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 의료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박종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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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규> 아니, 저는 이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차관 사표 내고 일단 과정 관리 못했던 거 사과하고 의사들 단체들하고 만나서 내년 정원은 안 줄이더라도 내년도 교육 문제에 대해서 신속한 해결책 내고 일단 강의실 자체도 없잖아요. 그다음에 내후년도 정원은 일정 부분 감소하고. 저는 이 정도 선에서 시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의사분들도 본인들이 생각할 때는 베스트 시나리오가 있지만 협상이라는 게 그런 게 아니고 그분들도 충분히 저는 그럴 의지가 있고.
실제로 제가 만난 분들도 그런 얘기를 했고요. 내년도 정원 못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수님들이 하는 말인데요. 나는 교육할 자신이 없다. 갑자기 3배가 느는데 강의실도 없다. 실습은 어떻게 할 거냐. 예과에도 실급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정부가 그렇다고 갑자기 건물을 지어주냐. 그것도 아니고. 예산도 없는데다가 갑자기 지을 수도 없다.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하냐. 그러면 의대가 아닌 다른 강의실이라도 뺏어와서 써야 되는데 그런 것들은 학교 내에서는 또 반발이 있다. 나는 답을 모르겠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라도 신속한 대책을 교육부랑 같이 협의해서 내든지 이런 것까지도 내년도 정원에 대한 얘기지 단순히 내년도 정원을 줄이자는 것만을 의료계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만나보면 상대가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만나는 게 맞다. 그러면 저희도 설사 정부 여당의 성과가 돼도 같이 만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아까 제가 건전한 토론이라고 해서.
◇ 박재홍> 아니, 비판한 게 아니라 청취자들이 그런 지적하시는 분이 있으셔서.
◆ 이재영> 맞아요, 맞는데 일단은 저는 정치권은 아무리 긴급한 상황이 일어나도 무조건 만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생각에 저는, 그런 맥락에서 말씀을 드린 거였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정부의 입장이 너무 강해요. 그건 우리가 뻔히 보이는 것이고.
◇ 박재홍> 여기서 정부 입장이란 구체적으로 대통령의 의지입니까? 아니면 보건복지부? 대통령의 의지?
◆ 이재영>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그때 담화에서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이런 얘기하면 저희한테 불리한 얘기기는 한데 현장에 가봐라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게 자꾸 뇌에 남아 있는 거예요.
◇ 박재홍> 기자들에게 말씀하셨죠.
◆ 이재영> 뇌리에 남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 입장이 너무 강하다. 한 치의 틈도 없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도 총리 정도 되고 그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의료계하고 대화를 하려고. 그리고 지금 좋잖아요, 핑계가. 정치권이 이렇게 움직이니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돼, 우리도. 숙이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좀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 부분인데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혼자 뭐랄까요. 정부를 상대로 그리고 의료계를 상대로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국민의힘 원내의원들이 도와주시면 안 됩니까?
◆ 김용태> 여기에 대해서 여야의정에 대해서도 여당 의원들도 참여의 의사를 많이 보내는 걸로 알고 있고 또 의료인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들 제시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또 다른 어제 안철수 의원도 기자회견하신 걸로 알고 있고. 여당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지금 노력하고 있다는 점 지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4.9.12 utzza@yna.co.kr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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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규> 저는 대통령이 두 가지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이 엘리트로서 내가 맞는데 기득권이 저항하고 있어서 이 순간만 넘어가면 역사는 나의 판단을 지지할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거. 그리고 두 번째는 사과나 양보는 무조건 지는 거다. 정치권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선배들도 저한테 사과 절대하면 안 돼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짧게 해 보니까 사과 좀 해 보니까 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저도 잘못한 일이 있으니까. 다만 그 사과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고 제대로 사과를 하면 잘못해도 사람들이 저는 마음을 열어줬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약간 순교자 모드로 들어가신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20%만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만 역사는 나를 기억할 거다. 저는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여당 의원들이 그 얘기 하시더라고요. 대통령은 이 4대 개혁이 잘 되면 나는 당장 선거가 없으니까 여당 의원들은 선거 때문에 자꾸 중심을 못 잡고 가는데 내가 다 맞고 가겠다. 이런 생각이 강한 것 같아서 저는 여당 의원들이 좀 진지하게 조언을 하셔야 될 정도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명절을 앞두고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죠. 지난 10일에서 12일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인데,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20%, 부정평가 70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8%로 정부 출범 후 최저치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를 참조하시면 되는데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위험한 수위죠. 다음 주 쉰다고 해도 갤럽에서 보통 갤럽을 많이 인용들 하는데 다다음 주에 나올 숫자는 이것보다 더 떨어질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박성태> 지금 20%라고 해도 여기에는 제가 볼 때 반 정도는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들어가 있는 거고 저쪽이 더 나빠 이래서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대통령이 과연 지지가 이 정도가 될까라고 생각이 되고요.
◇ 박재홍> 20% 지지도의 숫자도?
◆ 박성태> 물론 그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반감 때문에 지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게 많이 들어갈 것이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특히 지금 위험한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이번에 눈여겨볼 만한 숫자가 70대에서도 지지가 뚝 떨어졌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성태> 그러면 제일 어르신들이 의료대란 문제를 제일 피부로 느끼는 거예요.
◇ 박재홍> 병원을 가셔야 되는데 가장 많이.
◆ 박성태> 실질적인 이게 지금 총리나 수석이나 붕괴가 아니라고 하지만 일단 국민들이 이런 거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불행한 거예요. 오늘 대통령이 추석 영상에서 행복, 편안한 나의 삶. 아니잖아요. 가장 불편한 것은 사실 전쟁 위기 같은 거고 그다음은 내가 갑자기 아프거나 그런데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수십 년간 물론 간혹 응급실 뺑뺑이 이런 게 안 될 때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국가 시스템이 의료 문제에서 나를 잘 지켜줄 것이다라고 믿고 있었는데 지금은 당연한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져야 되잖아요. 이건 불행이에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또 당 지지도 문제에 대해서 좀 고민 우려도 있으실 것 같은데.
◆ 이재영> 우려되죠. 당 지지도 일단 대통령 지지도가 20%, 당 지지도가 28%, 민주당이 33%로 나왔고요. 민주당은 좀 올라갔고 우리는 좀 더 내려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대통령 지지율하고 지금 우리 지지율하고 같이 움직이고 있잖아요. 사실은 이게 디커플링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은 좀 우려해야 될 부분인 것 같고, 당 입장에서 보면. 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특히 의료 관련해서는. 당정이 이렇게 좀 부딪히는 모습에서 불안감이 해소가 안 됐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이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시각이 반영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박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저는 20%가 깨지는 건 쉽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왜냐하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쭉 나열이 돼 있는 걸 보면 거기에서 아까 말씀하신 민주당이 싫으니까 20%라도 있는 거 아니냐. 그것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건 아직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20% 자체가 너무 낮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저는 약간 한동훈 대표께서 이제 대표 취임하시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대통령하고 차별화를 꾀하신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것이 이제 이른바 언론에서도 많이 표현하는 당정 갈등이라는 표현들. 그런 것이 차별화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이 수치를 보니까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인식 안 하셨던 것 같아요. 어쨌든 당이 의료대란에서도 당과 정부가 함께 이런 평가를 해 주시고 있는 것 같아서 좀 그런 측면으로 읽힌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굉장히 위험한 수치라는 것에는 저는 동의하면서 당도 정부도 정말 우리가 다 같이 정신 차려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도 사실은 이렇게 대통령 지지도가 낮거나 국민의힘 지지도가 낮으면 민주당은 더 높은 수치가 나와야 되는데 그렇다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더 너무 올라가지도 않은 상황 아닙니까? 이 부분도 엄중하게 읽으셔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 김한규> 그렇죠. 사실 야당이 높은 지지를 받기가 참 어려워요. 대통령실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독자적으로 뭘 하기를 안 두시는 거죠. 만약에 우리가 대통령 거부권이 없다면 그래도 괜찮은 민생 관련 법안들도 일단 우리 성과로 만들기 위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데 저희도 사실 이 상황을 못 벗어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계속 법안 통과시키고 거부권에 막히면 다시 재의결하고 또 막히고 또 내고. 저희 나름도 이제 지지층이 또 원하시기 때문에 이걸 하는데 이 난관을 못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서 이제는 좀 미래 얘기를 하려고 자꾸 하는 거죠. 그래서 섀도우 캐비닛 얘기도 하고 약간 중도층 인사도 만나고 그런 건데요.
제가 대통령실에 있을 때 정무비서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국정지지도 관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막판에도 한 35~40%는 유지를 했는데 그때 국민의힘이 뭐라고 했냐면 반대여론이 50이 넘는다. 그래서 당신의 지지율은 40%라고 해도 부정지지율이 더 많다고 저희를 그렇게 비판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했을 때 35% 이하로 내려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20%는 상상도 못해 본 숫자라 저는 분명히 추석 이후에 10%를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자연스럽게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면 이재명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제 김한규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중도 확장 후 행보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일단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용태 의원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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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경계해야죠.
◇ 박재홍> 경계해야죠.
◆ 김용태> 왜냐하면 여당이 무슨 말씀이냐면 결국에는 여야가 각 지지층에 수렴되면서 지지층 기반으로 사실 여당이 중도확장을 더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최근에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야당에서 이야기하는 바가 있고 종부세라든지 세금 관련해서 야당이 이야기를 했던 것이 있잖아요. 사실 여당이 먼저 어젠다를 세팅하고 민생에 대해서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서 중도층 확장을 여당이 해야 될 역할인데 그걸 어쨌든 야당이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저희가 경계해야 될 지점이라는 것. 그리고 저희도 조금 전에 정신 차려야 된다고 했는데 여당이 이런 중도층 확장에 앞장서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영> 저는 눈을 돌리기 위해서 만난 게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의료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토론을 지금 이 자리에서도 했는데 사실 거기에 정부하고 한동훈이 보이는 거잖아요. 그래서 둘 다 지금은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고 하더라도 지지율만 보면. 그런데 사실 이슈 선점은 한동훈 대표가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는 이 의료 관련해서는 사실 보이지가 않습니다. 제가 봤을 때 박하게 표현하자면 전혀 안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이라든지 이 이슈에 지금 끼어들어가기에는 굉장히 녹록지 않은 상황인 것 같고. 추석 전에 이런 자기가 조금 더 대권 행보라면 대권 행보, 아니면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려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이 두 분을 만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중도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 그리고 이상돈 교수님 만나는 걸 긍정적이라고 봐요. 이재영 의원님 말씀처럼 지금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이건 시간을 두고 잠깐 이슈가 부각되고 이런 게 아니고 반드시 풀어야 될 시급한 현안이 의료 문제거든요. 좀 더 저는 여기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물론 키는 정부가 쥐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면 아마 그것도 의사단체랑 얘기하는 데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한동훈 대표를 밀더라도. 처음에 유예하는 거 찬성이라고 했잖아요. 그런 식으로 하더라도 좀 더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이 가장 현안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김용태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고맙습니다.
◆ 박성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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