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달 국내 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줄면서 부진한 내수 상황을 반영했다. 투자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보다 0.4%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1.4%)에 증가한 이후 5월(-0.8%), 6월(-0.1%), 7월(-0.4%)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든 것이 생산 감소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6% 감소하며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공공행정이 6.0%, 서비스업이 0.7% 각각 증가했지만, 제조업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3.6% 줄면서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광공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3.8% 줄었다. 반도체가 8.0%, 자동차가 14.4%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생산 감소폭은 2020년 5월(-24%) 이후로 5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자동차 부품사 파업, 생산라인 보수공사 등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해석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9% 감소했다. 4월(-0.6%)·5월(-0.2%) 감소에서 6월(1.0%) 증가로 돌아섰던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꺾이면서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운송부문을 중심으로 10.1% 늘면서 두 달째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보다 0.6포인트(p)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플러스'로 가고 있다"며 "산업 부문은 괜찮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