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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해리스, 경합주 1곳도 뒤지지 않는 첫 조사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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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유세하고 있다. 서배너/AFP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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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6곳에서 앞서고 1곳은 동률을 기록했다. 미세한 우위이지만 그가 경합주 조사에서 1곳도 뒤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모닝컨설트와 함께 7개 경합주에서 유권자 496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전체로는 2%포인트 앞섰고, 6곳은 우세, 1곳은 동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 주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는 위스콘신 8%포인트, 펜실베이니아·네바다 각각 4%포인트, 미시간 3%포인트,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각각 2%포인트다. 애리조나는 각각 48% 동률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1일 대통령직 도전 선언 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월하고 경합주에서도 사실상 동률 또는 근소한 우위를 보여주는 결과를 받고 있다. 최근 7개 경합주에서 4~5곳은 미세하게 앞서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다. 하지만 한 곳도 뒤지지 않은 이번 결과는 19~22일 민주당 전당대회 뒤로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부 선벨트 경합주들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일 때는 경합주로 분류되지 않을 정도였는데 판세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에 실시한 이 조사에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10%포인트나 앞섰다. 민주당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한 것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블룸버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최대 쟁점인 경제에 관해 바이든 대통령만큼 표적이 되지 않는 점을 그가 선전하는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중산층에게 도움이 될 후보’에 대한 설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7%포인트 높게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에서 상이한 기관들이 실시하는 여론조사들의 승부 전망이 엇갈리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날 더힐과 에머슨대가 내놓은 조사 결과는 둘이 각각 3곳은 앞서고 1곳에서는 동률을 기록해 ‘무승부’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3%포인트), 조지아·네바다(각각 1%포인트)에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3%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각각 1%포인트)에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는 각각 48% 동률이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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