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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박물관에 전시된 3500년 항아리 깨버린 4살 아이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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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스라엘 한 박물관에서 3500년 된 항아리가 4살 아이의 실수로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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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한 박물관에서 3500년 된 항아리가 4살 아이의 실수로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깨진 항아리. [사진=Hech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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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스라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Hecht Museum)에서 4살 소년의 실수로 기원전 2200년에서 1500년 사이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항아리가 파손됐으며 현재 복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헤흐트 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 항아리는 다윗과 솔로몬왕의 시대 이전의 것으로 가나안 지역에서 포도주와 올리브유를 저장하고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와 유사한 항아리들이 고고학 발굴 과정에서 여럿 발견됐지만 대부분 깨지거나 미완전한 것으로 발견됐다.

허나 이곳 박물관 전시장에 있는 항아리는 온전한 모습이었기에 인상적인 발견으로 여겨졌다.

항아리를 파손한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살짝 잡아당겼다가 항아리가 떨어지면서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버지는 BBC방송에 "(아들이) 항아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서 항아리를 살짝 잡아당겼는데 떨어졌다. 파손된 항아리 옆에 아들이 있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놀란 아이를 진정시킨 후 경비원에게 항아리가 파손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박물관 측이 사건 발생 며칠 후 알렉스와 가족을 전시회에 다시 초대했고, 투어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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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한 박물관에서 3500년 된 항아리가 4살 아이의 실수로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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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품이 고의로 파손되면 박물관은 경찰 조사 등의 조치로 엄중하게 대응하지만, 이번 일은 아이의 실수로 인한 것이므로 박물관 측은 사건 발생 며칠 후 알렉스와 가족을 전시회에 다시 초대했고, 투어까지 제공했다.

박물관 측은 해당 항아리가 유리막이 설치되지 않은 채 박물관 입구 근처에 전시됐었다고 전해졌으며, 항아리 복원을 위해 보존 전문가가 작업에 들어갔고, 항아리가 이른 시일 내에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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