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책임론 때문에 협의체 구성 고민하고 있어"
"관리자·리더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한 영부인은 없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초대도 안 해 주고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이 참여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닌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우리는 야당도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대 정당의) 기득권 싸움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개혁신당은 응급실 현장에서 10년 동안 일을 한 이주영 의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왜 여야의정협의체에 앉히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없이 협의체가 이뤄진다면 속없는 만두 정도가 아니라 밀가루 정도만 할 뿐이라고 생각해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사 없는 협의체는 의미가 없으니 정 못 모으겠다면 이 의원이라도 앉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지지부진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핑계만 대고 있는데 협의체에 앉았을 때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고민을 한다는 얘기를 들은 만큼, 개혁신당이 어떤 조건을 달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지금 어디가 오면 간다는 조건을 달고 있는데, 추석을 앞두고 지금 뭘 어떡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고, 용산에 모든 책임을 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던 지난 10일 용강지구대 순찰 인력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을 한 것을 두고선 "(김 여사가) 일하는 분들을 격려할 수 있지만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난감하다"며 "의전을 하는 분들이 정무적 생각을 하지 못했고, (영부인 역할을) 넘어섰다고 분명히 판단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영부인은 대통령이 직접 케어하지 못하는 부분에 가서 늘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청취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그러다가 좋은 평가가 나오면 얼굴을 더 많이 대중들에게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관리자나 리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영부인은 없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