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결의대회하는 금속노조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금호타이어 노조가 28일 경고성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 공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28일 오전 9시 광주·곡성·평택 공장 앞에서 사측을 규탄하는 경고성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각 공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 3천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월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 실적에 따른 성과급 배분, 고용안정, 신입 조합원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사측에 대한 항의·경고 차원으로 노조는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근무조별 4시간씩 총 12시간의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 기간에도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18년 해외 매각 반대를 위한 총파업 이후로 6년 만이다"며 "사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경고 파업으로 이날 오전부터 타이거 공장 일부 라인이 멈췄고, 하루 평균 타이어 생산량의 50%(4만 본)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금호타이어는 추정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는 "일부 실무 교섭에서 노조와 의견을 일치한 부분이 있다"며 "남아있는 몇 가지 쟁점으로 파업하는 노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조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임해달라"며 "사측도 조속히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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