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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5일 레바논 남부 지브킨을 폭격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지브킨/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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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10개월 넘게 이어지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정면충돌하며 긴장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각) 한국인 180여명이 종교 행사 참석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관은 전날 한국인 180여명이 일부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기존 약 500명에서 680여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 중이며, 해당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며, 안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를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25일 헤즈볼라 시설을 선제 타격하고 이에 헤즈볼라가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현지 상황은 매우 위태롭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00대를 동원해 헤즈볼라를 기습 공격했고, 헤즈볼라는 320발의 로켓과 드론 수십대로 대응에 나섰다.
양쪽 공습으로 레바논에서는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21살의 해군 1명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사망하고 다른 군인 2명이 부상했다.
레바논과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각각 90여명, 100여명 수준으로 기존과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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