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 /합동참모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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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양측이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병 중인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는 26일(한국시간)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25일(현지시간) 새벽에도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 충돌했다. 이스라엘과 인접한 레바논의 작은 도시 티레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현재 방호태세를 격상하고 영외 작전 최소화 등의 조치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동명부대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합참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00여대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반격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도 아랍어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의 위협을 공격해 제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레바논 남부는 동명부대가 주둔한 지역이다.
국제사회는 중동 상황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양측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실과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을 향해 "포화를 중단하고 확전을 유발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집트도 외무부 성명에서 '새로운 전쟁'의 발발 위험성을 경고하며 레바논 내 안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보내각 회의에서 강경 대응 방침을 공언했다.
중동의 무장단체들은 헤즈볼라를 지원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정부의 뺨을 때린 것"이라고 했고, 예멘의 후티 반군은 "훌륭하고 용기 있는 공격이었다"며 헤즈볼라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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