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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에어컨 온도 내리고 5시까지 세탁 끝내줘”…맥락·의도 알아듣는 ‘비스포크 AI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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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빅스비 업그레이드…음성제어 향상

이전의 대화 기억하고 다음 내용 답변해주기도

경향신문

삼성전자 모델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가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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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의 업그레이드로 ‘비스포크 AI 가전’의 음성제어 기능이 향상됐다고 26일 밝혔다.

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딱딱한 단문이 아닌 긴 문장의 명령도 이해하고 동작하게 된다. 한 문장에 여러가지 명령을 담아도 의도를 이해할 수 있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할 수 있다.

빅스비가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에어컨 26도로 맞춰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줘”라고 2가지 명령을 담아 말해도 수행이 가능하다.

또 “이번 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 양을 알려줘”라고 말한 뒤 “아, 사용 요금은?”이라고 추가 질문해도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내용까지 답변한다.

“세탁기 통세척은 어떻게 하지?”나 “에어컨 필터를 어떻게 갈지?” 등 제품 사용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음성으로 묻고 답변받을 수 있다.

신규 빅스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 등이다. 각 기기의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및 연동이 필요하며, 제품 사양에 따라 음성으로 지원되는 기능 범위가 다를 수 있다.

아울러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생성형 배경화면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테마와 스타일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전제품에 AI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AI가전=삼성’이라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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