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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김정은, 자폭형 무인기 시험 현지지도…"더 생산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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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처음으로 자폭형 무인기 공개

노동신문 "지정 표적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

김정은 "하루빨리 군 부대들에 배치해야"

러시아가 기술 지원했을 가능성

뉴시스

[서울=뉴시스]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24일 국방과학원 무기연구소에서 만든 각종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무인기를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자이크 처리했다. 2024.08.2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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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폭형 무인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하고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24일 국방과학원 무기연구소에서 만든 각종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리용되는 무인기들은 지상과 해상에서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하였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고고도 정찰·공격용 무인기 '샛별-4·9형'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건 처음이다. 자폭형 무인기는 목표물을 향해 비행해 타깃을 제거한다.

신문 보도사진들을 보면 흰색으로 도색한 무인기는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자이크 처리됐으며, 전차로 보이는 모의표적을 타격해 폭발시켰다.

김정은은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류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들에서 리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뉴시스]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24일 국방과학원 무기연구소에서 만든 각종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무인기가 모의표적을 폭파시키는 모습. 2024.08.2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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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 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 수중 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전투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이 진행하여 하루빨리 인민군(북한군) 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진상으로 가오리 날개형은 이스라엘제 '하롭', 엑스자형 날개형은 러시아 무인기 '란쳇-3', 이스라엘이 개발한 '히어로-30'과 비슷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전방위적으로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가 관련 기술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의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큰 군사작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위원은 "모방하는 원천무기 수준으로 보면 관성항법체계, 레이저 위치측정 장비 등 과학장비가 제대로 운용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일단은 비행이나 폭파능력 정도를 실험하는 개발 중간단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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