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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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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파월"…비트코인, 9월 금리인하 기대에 8600만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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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월 잭슨홀 연설 이후 6% 급등

"회복세 본격화…9월 중순 8만4000달러 전망"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역대 최고치 가까운 순유입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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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주말 내내 강세를 보이며 8600만원대를 회복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면서다.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역대 최고치에 가까운 순유입을 기록했다.

26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3% 상승한 862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50% 오른 861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4% 뛴 6만428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7% 하락한 36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49% 떨어진 36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56% 밀린 274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20%다.

시장은 연준의 '피벗(pivot)' 의지에 들썩이고 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에 속하는 가상자산은 금리 방향성에 따라 가격이 들썩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큰 밈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은 주말 내내 10%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 조정의 때가 도래했다"며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데이터 양상에 따라 금리인하의 시기와 규모도 조절할 수 있다며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되찾으면서 8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비트코인이 드디어 박스권 상방 저항을 돌파하고 기다리던 회복세를 되찾았다"며 "잭슨홀 미팅 후 파월 의장이 연설 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영향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 단기 상승 랠리는 현물 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6만2000달러 지지가 유지되면 여름 휴가기간이 끝날 무렵 선물 시장에서의 롱 포지션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블런츠는 "비트코인이 전날 주요 저항대인 6만2000 달러를 돌파했다"며 "엘리엇 파동에 따라 곧 새로운 신고가(ATH)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9월 중순까지 8만40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도 유의미한 순유입을 기록했다. 트레이더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주 5억4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 거래량 7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3일(현지시간) 2억52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이날 순유입액은 지난 7월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일간 유입액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4·중립)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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