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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테슬라 기가팩토리 부지 ‘50만 나무 벌목’은 어느정도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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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요약] 테슬라 기가팩토리 부지에서 막대한 수의 나무가 벌목되면서 환경운동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기자동차 생산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일 수 있지만, 이를 위해 파괴되고 있는 자연의 가치를 전기차가 얼마나 상쇄할수 있느냐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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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환경파괴의 상쇄 가치는 얼마나 될까.

독일 베를린 근처 테슬라 기가팩토리 부지에서 약 50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가디언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 분석에 따르면 베를린 근처 테슬라 기가팩토리 개발로 인해 막대한 수의 나무가 베어졌다. 이 독일 공장 건물은 많은 논란과 함께 많은 시위를 불러일으켰으며 녹색 경제 개발에 따른 상충 관계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환경정보기업 카이로스의 분석에 따르면, 위성 이미지를 통해 본 2020년 3월부터 2023년 5월 사이에 이 부지에서 329헥타르의 숲이 베어졌다. 이는 약 50만 그루의 나무에 해당한다.

카이로스는 해상도가 10미터이고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위성 센티넬-2의 광학 이미지를 사용해 삼림 벌채를 측정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자동으로 처리되지만 원격 감지 전문가가 품질을 확인한다.

이러한 삼림 벌목 탐지 도구는 기업들이 2025년부터 삼림 파괴와 관련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EU 삼림 벌채 규정을 준수하도록 돕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이 도구는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탄소 상쇄로 사용되는 삼림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5월부터 기후 활동가들은 기가팩토리 확장 계획에 항의하며 인근 캠프에 있는 나무집을 점거하고 부지 습격을 시도한바 있다. 한 집단은 3월에 송전탑에 불을 지르고 며칠 동안 공장 생산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테슬라의 나무 벌목이 기후 활동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유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생산이 오히려 자연 파괴는 물론 금속 채굴로 인해 전 세계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비판받고 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독일 내 테슬라 공장으로 인해 나무가 많이 벌목된 가운데,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는 이점과 비교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카이로스의 분석에 따르면 독일에서 테슬라로 인해 베어진 나무는 약 13000톤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하며, 이는 미국에서 평균 2800대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연간 배출하는 양이다. 그리고 해당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는 테슬라가 매 분기보다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수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환경운동가들은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해 파괴되는 환경에 대한 상쇄조건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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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환경부는 테슬라 공장을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두배로 늘려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앞서 수백만 개의 배터리 셀도 생산하는 공장 현장에서 디젤 연료, 페인트, 알루미늄 누출이나 유출을 포함해 수십 건의 환경 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테슬라는 이에 대응하지 않았지만 추후 공사 중과 운영 시작 이후로 공장 현장에서 여러 사고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환경 피해를 유발한 사고는 없었지만 필요한 경우 시정 조치를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테슬라의 환경파괴를 반대하는 캠페인연합(Turn Off Tesla’s Tap)의 카롤리나 드제보는 “독일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한곳의 환경이 이미 너무 많이 파괴됐다”며 “숲이 더 파괴되고 보호되고 있는 식수 구역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를 통해 “지역 경찰이 좌익 시위대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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