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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에이리언', 새로운 여전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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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
여전사로 성장하는 레인
한국일보

'에이리언' 시리즈가 돌아왔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라는 영화를 통해서다. 작품에는 새로운 여전사 레인이 등장한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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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시리즈가 돌아왔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라는 영화를 통해서다. 작품에는 새로운 여전사 레인이 등장한다.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다. 지난 1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작품은 레인(케일리 스패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동생처럼 생각하는 합성인간 앤디(데이비드 존슨)와 행성 이바가로 떠나려 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한다. 두 사람과 친구들은 버려진 우주선을 이용해 이바가로 향하기로 결심하고, 로물루스를 찾게 된다. 순조롭게 목표를 이루는 듯했으나 이들은 에이리언을 마주한다.

에이리언은 인간에 비해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는 생명체다. 인간과 에이리언의 추격전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다양한 갈등도 관전 포인트다. 의리 있는 캐릭터 레인의 매력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래픽과 사운드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품 속 여전사들

한국일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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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다양한 영화 속 여전사들이 관객에게 짜릿함을 안겨왔다. 지난 5월 개봉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는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가 거대 권력에 맞서 임신을 위한 도구로 여겨지는 여성들을 탈출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많은 남성들을 가뿐하게 쓰러뜨리며 전투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퓨리오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160만 관객을 동원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도 여전사의 활약이 펼쳐졌다.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앨리스(밀라 요보비치)의 화려한 액션이 영화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헝거게임' 시리즈의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능숙한 활쏘기 실력의 소유자인 캣니스는 독재국가에 맞서 싸우는 여전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에이리언' 시리즈 역시 과거부터 여전사의 존재감으로 시선을 모아왔다. 이전 작품에서는 여전사 리플리(시고니 위버)의 강인한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리플리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니고 있었으며 때로는 희생을 감수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속 레인 역시 강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다. 그는 소중한 존재를 위해 기꺼이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 극 초반, 평범한 듯 보였던 레인은 에이리언과 맞서 싸우며 점점 여전사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레인과 앤디의 관계 또한 눈길을 끈다. 일부 캐릭터는 합성인간 앤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데, 레인은 그를 동생처럼 여기며 끈끈한 유대를 보여준다. 영화의 부제이기도 한 '로물루스'는 로마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신화 속 '로물루스'는 동생 '레무스'를 죽이지만, 레인과 앤디는 다른 결말을 맞이한다. 따뜻하면서 강인한 여전사 레인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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