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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北, 접경지역 中 무선국 설치 반대…유엔기구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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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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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 접경지역에 라디오 방송 등에 사용할 무선국 설치를 계획하자 북한이 자국 주파수에 심각한 간섭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일본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이 계획 중인 무선국 가운데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시 등 17곳을 문제시했다.

유엔 전문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6월 공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내 191곳에 무선국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북한은 양국간 사전 조율이 없었으며 국제적 무선통신 규칙에도 저촉된다고 지난 7월 ITU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중국과 1981년 4월 서명한 합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교도통신은 북한과 중국 간 의견 대립이 표면화된 것은 이례적이며 북한이 중국과의 현안을 유엔 기구에 넘긴 것도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교수는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양국간) 관계악화를 시사하고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 관계 발언에 대한 보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전인 5월 초순이 마지막이었다"며 "북중 관계가 평소 같지는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위성통신이나 라디오 방송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국 간에 기술적인 사전 조율이 필요하며 해결되지 않으면 ITU 위원회가 심사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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