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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오세훈 “독도 모형 ‘리모델링’을 ‘지우기’로 우겨…이재명 괴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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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언제까지 괴담에 의지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정부·여당에 반일 프레임을 씌우더니 이제는 독도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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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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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독도 모형 ‘리모델링’을 ‘지우기’라고 우기는 상황이 황당하다”면서 “제1야당 대표가 있지도 않는 ‘허상 때리기’에 골몰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 시장은 “민주당은 과거에도 광우병, 사드 괴담에 편승해 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후 어떤 정치적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며 “1년 전 일본 오염수 방류 당시이 대표는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말까지 했지만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난 후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대표는 괴담정치를 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경험적 판단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외교를 정치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는 사라지고, 국익 관점에서 외교를 외교답게 하는 정치 지도자가 더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진상 조사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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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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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정부의 독도 지우기 시도를 의심할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의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를 들어 안국역·광화문역·잠실역 등 서울지하철 역사에 있는 독도 조형물을 철거했다. 전쟁기념관도 노후하다는 명분으로 독도 조형물을 철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라며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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