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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우르르 넣더니 이럴 줄 알았다”…‘래미안 원펜타스’ 부적격·계약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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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홈페이지.


로또 청약 단지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부적격 당첨 취소나 포기 사례가 대거 나오면서 맘카페 및 부동산 커뮤니티도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정당 계약 후 잔여가구는 ▲특별공급 29가구 ▲일반공급 21가구 등 총 50가구로 집계됐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로, 지난달 29일 특별공급·3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받았다. 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9~21일 계약을 진행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던 이 아파트는 지난달 진행된 일반공급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당첨자 중 만점 통장 보유자가 최소 3명 나왔고, 최저 당첨 가점도 137㎡ B형(69점) 1개 평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70점을 넘겼다.

하지만 서류 검토 결과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자금조달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잔여 물량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잔금 납부와 입주를 마쳐야 한다.

높은 당첨 가점 커트라인에 부정 청약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가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한 점도 당첨 포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맘카페와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예비 당첨자들은 대박났네”, “그냥 ‘줍줍’으로 기회 한 번 더 주지”, “분양가 감당 못 하면서 우르르 넣더니 이럴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국토부 전수조사 예고와 관련해서도 “전수조사 한다고 하니 포기한 듯”, “조사하면 다 나오니 미리 발을 뺄 수밖에”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부적격·계약포기로 인한 잔여 물량은 예비 당첨자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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