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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아들과 한 약속 지킨 것 같아서…” 마음의 짐 던 164홈런 괴물 MVP, 왜 만루포 아닌 솔로포에 감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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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한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킨 것 같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5회 솔로홈런 6회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4 승리에 힘을 더했다.

로하스는 3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9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이며,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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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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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로하스는 “시즌 초반에 연타석 홈런을 치고 나서 한동안 못 쳤는데 오늘 달성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어제 경기에서 아들에게 꼭 홈런 치겠다고 약속했는데 못 쳐서 아들이 화가 나있는 상태이다. 오늘 2개나 치면서 조금이나마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5회 임상현을 상대로 뽑아낸 솔로홈런은 ENA 홈런존으로 향했다. ENA 홈런존으로 홈런을 기록하면 KT는 그룹 계열사인 방송국 ENA의 이름으로 수원 지역 소외계층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다. 올 시즌에는 안현민(6월 19일), 장성우(6월 20일, 8월 22일) 뿐이었다. 로하스가 올 시즌 4번째 기록이다.

로하스는 “첫 번째 홈런이 가운데로 갔는데 소외계층에게 지원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수원 지역 상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뜻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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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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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만루에서는 2아웃이었고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안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풀카운트 이후에는 상대를 할 것이라 생각해 직구를 노리고 있었고 강한 타구를 날리자고 한 것이 홈런이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4년 만에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 로하스는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하스는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34 178안타 32홈런 109타점 10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12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최다안타 2위, 타점 3위, 홈런 4위, 타격 5위 등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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