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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우크라, "5월에 뺏긴 하르키우주 접경지 땅 일부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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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러 쿠르스크주 기습공격 및 점령에 이은 성과

뉴시스

[보우찬스크=AP/뉴시스] 지난 5월11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 마을의 가옥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불에 타고 있다. 러시아의 하르키우주 공세가 이어지면서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접경지 거주민 1천775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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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올 5월에 러시아군의 대대적 공세에 뺏겼던 하르키우주 접경지 영토 일부를 탈환했다고 22일 밤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 제3 별동공격여단은 보도문을 통해 점령 당했던 자국 접경지 안으로 2㎢ 정도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탈환 공격이 언제 어느 정도의 스케일로 펼쳐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하르키우주는 북동부의 수미주와 루한스크주 사이에 있으며 주도 하르키우시는 우크라 제2의 도시로 러시아 침공 초반 반년 동안 극심한 공격을 당해 수천 동의 건물이 무너졌지만 버텨냈다.

도네츠크주 남단의 마리우폴이 2022년 5월 말 함락되었으나 하르키우시 외곽을 포위하고 있던 러시아군은 그해 8월 물러났다. 또 러시아군에 점령되었던 이지움 등 하르키우주 남동부는 그해 11월 반격 작전 성공으로 탈환되었다.

러시아 군은 지난해 쿠피안스크 등 초기 점령했다가 내준 하르키우주 남동부를 끈질지게 공격했지만 재점령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5월 초 주요 무기들을 우크라 국경선 밖 러시아 접경지에 그대로 두고 병력을 보우찬스크 증 하르키우주 북동부에 보내 여러 마을을 점령했다.

침공 초기에 이미 점령했다가 내주었던 접경지들이라 재점령인 셈인데 푸틴은 우크라군의 러시아 접경지 공격을 차단하는 10㎞ 폭의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뒤에 말했다.

러시아의 하르키우 북동부 공세는 한 달 후 중단되었으나 우크라가 뺏긴 영토는 100㎢가 넘었다. 우크라는 당시 재점령된 접경지를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대신 미국 등 서방 지원국들로부터 '러시아 안에 있더라도 접경지에서 우크라를 공격한 러시아 무기'는 서방 지원 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는 허락을 얻어냈다. 획기적인 전환이었다.

얼마 후 우크라 군은 이달 6일 하르키우주 위의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 땅 쿠르스크주를 기습 침입해 1200㎢가 넘는 러시아 땅을 점령 통제하고 있다.

이는 3개월 전 러시아에게 보우찬스크 등 하르키우주 동북단을 기습 공격 당해 영토를 빼앗겼던 것을 거울처럼 역습 재현했다고 할 수 있다.

거기다 5월에 뺏았겼던 하르키우주 땅을 소규모지만 일부 탈환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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