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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폴더블도 OLED가 대세"…2Q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 역대 최대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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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비 약 2배↑…하반기 폴더블폰 신작 출시에 연간 4000만대 돌파 전망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올해 2분기 폴더블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99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더욱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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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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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994만대로, 1분기(458만대)와 비교해 약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중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용 OLED 물량은 더욱 증가해 올해 출하량은 4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2028년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중 9.9%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비리서치는 폴더블폰용 OLED가 전체 스마트폰용 OLED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는 올 2분기 16.3%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오는 2028년에는 2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 잇달아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첫 인공지능(AI)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폴드6'를 선보인 데 이어 구글도 최근 '메이드 바이 구글 2024' 행사를 열고 '픽셀9 프로 폴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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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리서치 '폴더블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요약. [사진=유비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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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폴더블폰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거센 상황이다. 실제 화웨이는 올 하반기 두께 11.8㎜의 '메이트X6'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른바 '애국 소비' 열풍에 최대 수혜자인 화웨이는 플립형 폴더플폰을 통해 올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23%)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을 연내 선보이며 새로운 폼팩터를 앞세워 시장 판도를 흔들려 하고 있다. 해외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기내에서 '트리플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제품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는 방식으로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또 해당 제품은 화면 크기가 약 10인치로 추정되며, 스마트폰 오른쪽 부분에는 보호 케이스 내에 스타일러스 펜이 숨겨진 채 장착돼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3월 트리플 폴더블 디자인의 폴더블 기기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에 현지 매체 등에선 시제품이 이미 생산됐으며 올해 3~4분기 내 양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가격은 2만위안(약 38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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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기내에서 '트리플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테크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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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업계에선 애플도 이르면 오는 2026년 접는 아이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는 애플이 최근 내부 코드명을 'V68'이라고 정하고 폴더블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애플이 부품 조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 공급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업계의 전망대로 애플이 접는 아이폰을 출시하면 이는 앞서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이후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큰 디자인 개편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25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약 12억대라는 점에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 수준에 그치지만,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는 설명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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