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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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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 ‘숨고르기’…내달 스트레스DSR 차등도입 영향?[부동산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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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 및 전세 강보합(0.01%~0.02%)

9월부터 수도권 스트레스 DSR 금리 0.38%→1.2%

“수요 감소·증대 혼조세 속 전반적 상승흐름 유지될 것”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거래량 증가세가 확산 중이다.

우선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과거 고점 가격에 대한 회복 양상이 하반기 내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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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주 연속 상승 중이며 금주에는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3%로 전주(0.01%) 대비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 중이다. 개별지역으로는 △동대문(0.09%) △중랑(0.07%) △동작(0.05%) △양천(0.03%) △마포(0.03%) △강서(0.03%) 등이 변동률 상위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08%) △동탄(0.06%) △분당(0.01%) 등 경기 동남권에 위치한 2기신도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10%) △수원(0.07%) △안양(0.02%) △인천(0.01%) 등에서 올랐다.

전세시장은 작년 7월 이후 1년 이상 장기에 걸쳐 오름세인 가운데 서울이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해 경기·인천 지역에서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0%) △송파(0.06%) △양천(0.05%) △은평(0.04%) △마포(0.04%) △동작(0.04%) 등에서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6%) △동탄(0.06%) △분당(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14%) △수원(0.14%) △평택(0.08%) △안산(0.07%)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개별 단지 중 비교적 최근에 입주한 신축 대단지(1000가구 이상 규모)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쏠리면서 전세가격이 뛰었다.

전문가들은 내달부터 스트레스DSR의 2단계 차등(수도권 80% 비수도권 50%) 적용으로 지역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트레스DSR 제도는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를 대상으로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제도다. 9월부터는 스트레스 금리가 수도권 1.2% 비수도권 0.75%가 적용된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스트레스 금리는 매년 2회 변경되며 현 시점은 1.5%로 책정됐다. 다만 이러한 제도 도입 효과는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수요 증대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이유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이탈되는 수요도 존재하지만 스트레스 금리에 대한 3단계(100% 2025년 1.5%~1.7% 예상) 적용까지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미리 의사결정에 나서려는 수요도 동시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DSR의 지역별 차등 도입 이슈는 스트레스 금리의 100% 적용 시점까지는 주택 시장에서는 다소 중립적인 이슈로 평가되며 특히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은행을 이용하기 보다는 사금융인 전세금을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경향성도 커질 수 있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들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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