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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포장 좀 구겨지면 어때?"… 이마트, 리퍼브 스토어 '인생 2회차'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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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등 '기능 이상無' 가전 30% 할인

온라인몰 '땡큐마켓' 통해서도 판매

이마트는 리퍼브 상품 판매 플랫폼 '땡큐마켓'과 손잡고 서울 중동점에 리퍼브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인생 2회차' 매장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리퍼브 상품은 기능 이상은 없지만 포장과 라벨 등의 훼손이나 전시상품, 시즌아웃 등을 이유로 정상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새로 단장해 할인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이마트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고객들이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리퍼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이마트 본사 리퍼브 팝업 스토어에서 상품을 고르는 임직원의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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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이름인 '인생 2회차'는 버려질 뻔했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났다는 의미다. 인생 2회차에서 판매하는 밥솥, 청소기, 면도기 등 생활 가전제품은 보통 정가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정상 판매 제품과 기능 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온라인몰인 땡큐마켓에서도 이마트의 리퍼브 상품을 살 수 있다. 다음 달 10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앱을 통해 '땡큐마켓'에 회원 가입한 고객은 5% 할인쿠폰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땡큐마켓 3000포인트를 받는다.

앞서 이마트는 '땡큐마켓'에 상품공급뿐만 아니라 디자인 리브랜딩과 물류 지원으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1호 중동점 팝업 테스트 매장을 연 바 있다. 이마트는 향후 고객의 반응을 살펴 매장 수 증대 등 후속 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고객에게는 알뜰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재고관리와 물류 효율을 개선함과 동시에 폐기물로 인한 환경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며 "고객들이 리퍼브 상품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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