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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수사Q] 미국·중국에게 동시에 러브콜 받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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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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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속 양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국가가 있다고? 수사Q.

결론부터 미중 무역 전쟁으로 모두가 미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양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선 베트남은 탄탄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5~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 ‘제조업 강국’ 강점을 내세워 해외투자를 이끌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내는 ‘선순환 구조’ 덕이다. 올 4월 엔비디아가 베트남에 ‘AI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베트남을 찾고 있다.

또 베트남의 경제 성과엔 ‘대나무 외교’가 있다. 뿌리가 단단하지만 가지가 유연한 대나무처럼 실리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대나무 외교정책은 군사동맹 배제, 특정 국가 편중 지양 등이 주된 내용이다.

작년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에 방문해 양국이 10년간 유지했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관계’로 두 단계 격상했다.

이에 작년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미래 공유 공동체’로 발전시켰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인도태평양 중간에 있는 베트남은 중국이 뻗어나가려는 남중국해 옆으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김도연 인턴PD the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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